막연한 성공 vs 이유 있는 성공 <유연함의 힘>
수잔 애쉬포드 - 유연함의 힘
'타인은 행동으로 평가한다'
"목표가 중요하다, 목표를 세워라."
어디선가 많이 보고 들은 문장이다. 여기서 목표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주로 1년 목표, 새해 다짐, 3일 정도 유지되는 목표, 막연한 장래희망 정도가 먼저 떠오른다. 주로 특정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무언가를 얻고 싶다는 내용 중심적인 목표들이다. 이러한 목표를 세웠으면 그에 따른 실행 계획이 나와야 한다. 여기까지는 익히 들어본 구조다.
하지만 유연함 목표, 소프트 스킬 목표는 다소 생소하다. 집에서 대화할 때 목소리 톤 높이지 않기, 직장 동료 의견 경청하기, 가족과의 시간에 딴생각하지 않고 현재에 있기.
사실 목표 설정을 한다고 했을 때, 이런류의 목표들은 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전에 퓨처셀프에 나오는 목표 설정 방식을 배우고 질 다른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퓨처셀프 목표는 삶의 뼈대 같은 부분을 구성한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유연함의 힘>은 뼈대에 근육을 더해주는 목표에 대해 설명한다.
목표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모든 목표들은 오직 '행동'을 통해 성취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타인은 나를 평가할 때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내 행동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수잔 애쉬포드의 <유연함의 힘>에서는 나 혼자서 성장하는 게 아닌 더 큰 그림도 보여준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조직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
'목표는 입체적이다.'
목표설정이라 하면 단순히 '기간'에 따른 목표 정도를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에 대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기간뿐이 아니다. 목표의 다양한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목표를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퓨처셀프를 바라보며 세운 장기 목표가 있다. 그리고 장기목표로 향하는 과정에 필요한 중, 단기 목표들이 있다. 이 목표들은 대개 내용을 서술하는 목표다. 이러한 내용 목표만큼이나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유용한 소프트스킬 목표다.
유연함의 힘은 하루하루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순간에서 사용가능한 소프트 스킬을 학습하는 방법이다. 단순한 과제 달성목표를 추구할 때 그렇게 크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가며 복합적인 과제들을 마주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원대한 꿈을 꾸고 있는 모두에게 복합적인 과제들은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 다시 말해 초기에 유연함을 추구하는 습관은 이후 강력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미래의 희망을 그린 모습과,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서 느끼는 부족함을 통해 개선의지가 만난다. 그렇게 복합적인 목표가 된다. 이때의 한 발짝 나아가게 도와주는 건 시행착오다. 유연함 목표를 세우고 현실에서 부딪히는 게 답이다. 성패가 중요한 게 안니다. 현실에서 부딪혀보고 나오는 결과를 통해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 미래의 목표는 지연된 보상을 현재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유연함에서는 매 순간이 보상이 될 수 있다. 유연함의 목표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내가 살아가는 매 순간 경험을 통해 +a를 추구할 수 있는 복리의 툴이다. 매 순간 평가가 가능하고, 매 경험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내가 그렇게 실행할 의지가 있다면.
'7할은 행동이다.'
세상에 배울 것들은 너무도 많다. 고등학교 때부터 전공을 요리로 선택해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그렇게 학창 시절과 20대의 대부분을 소위 어른들이 말하는 "기술을 배워야 어디서든 먹고산다"라고 할 때의 하드스킬을 배우며 살아왔다. 그러나 20대 끝자락에서 운 좋게 '소프트 스킬'을 키우는 훈련에 대해 강조하는 책을 만났다.
소프트 스킬이 중요한 이유는 '대인관계 능력' 때문이다. 여기서 대인관계는 나와의 관계도 포함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프트 스킬이 뛰어나다/부족하다 판단하는 기준은 타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있다. 그래서 평가하기 모호하고 명확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삶에서 필수적이고 큰 부분을 차지한다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먼저 대인관계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진사회성을 가진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타인과의 협업, 나아가 관계 사이에서 피어나는 시너지가 필요하다. 이럴 때 윤활유가 되어주는 나만의 무기가 바로 소프트 스킬이다. 리더의 자리를 꿈꾸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역량이기도 하다.
유연함의 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실험'이다. 나의 실험 목표를 갖고 거기에 맞는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실험 결과를 보며 주위에 피드백을 요청하고, 나 스스로도 피드백을 한다. 실험이 성공했는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개선해서 다시 실험 계획을 세운다.
말은 쉽지만 생각보다 힘든 게 실행이다. 목표 달성의 7할은 실행력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잊지 말자, 결과의 성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실험 과정에서, 즉 삶의 경험에서 의미를 도출하는 것, 복기와 성찰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목표달성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실행'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에 비례해 보상도 커질 수 있다.
a. 나의 부족한 부분(소프트 스킬)을 파악하고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b. 경험에서 실행할 실험 계획을 세우고 평가방식 미리 정한다.
c. 피드백&성찰한다. 탐색+관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소프트 스킬을 키우는 과정은 대부분 난이도가 더 높게 다가올 수 있다. 소프트스킬 자체가 주관적인 판단의 영역이고 그래서 타인의견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한 피드백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내가 탐색하고 타인을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최대한 오류를 줄여야 한다. 때문에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섬세하게 공들여 어떻게든 피드백을 가져야 다음 발판이 생긴다.
'성장이 습관이 된다면?'
유연함 목표가 살아가는 매 순간 실험 가능하고, 구체적이고 단기적으로 실험한다는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은 즉 삶의 매 순간이 성장의 기회다라는 말과 같다. 이러한 성장은 복리로 쌓여 내 먼 미래로 가는 길 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매일이 내 퓨처셀프를 향한 투자가 되는 것이다.
앞서 실험 결과의 성패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실패는 귀중한 피드백이 되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백날 현재의 나를 증명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려 해 봐야 딱 내 능력까지만 보여줄 수 있다. 실패를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수용한다면 스스로를 가둔 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
유연함의 기술은 소프트 스킬이라고 했다. 그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가치 있다는 말과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들은 점점 복합적으로 변하고, 다각도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타인의견 수용,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유연함의 기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리더뿐 아니라 조직의 유연함은 구성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반대로 유연함이 부족할수록 조직 전체가 진흙길을 나아가는 기분이 들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리더에게는 소프트스킬이 필요하다. 이러한 소프트 스킬은 타인이(혹은 스스로가)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영역이다.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소프트스킬을 키우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일, 가정, 일상 어떤 상황이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지속/발전하기 위해 도구가 필요할 뿐이다. 리더란 일터에서의 리더뿐 아니라, 가정에서, 몸담은 특정 집단에서, 친구관계에서도 해당되는 말이다.
유연함 목표는 시간의 쓰임을 생각해 볼 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두 리더의 예를 보자,
매출 30% 증가 하나만 바라보고 가는 리더 vs
매출 30% 증가 (내용 목표) + 그 과정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프트 스킬 목표 같이 추구하는 리더
나는 후자의 리더가 되는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중이다.
<유연함의 힘> +
목표의 다양성, 퓨처셀프 목표 +a
유연함 목표 설정, 평가 방법 -> 성장의 습관화
좋은 리더와 소프트스킬
유연한 조직문화, 자기 계발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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