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Book.

책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독>

_Bo 2019. 4. 19. 00:49

일독 - 이지성, 스토리베리

 

 

200장에 담긴 134권의 독서.


 나의 독서 방향을 주변의 많은 정보들을 통해 바르게 잡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그중 하나가 독서법인데 이미 여러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다독(계독+남독) 100권으로 시작점을 정해놓은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 공통적인 부분들이 보였다.

 

 책은 하루에 1문장 읽기라는 장난 같은 말로 시작한다. 하지만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마지막에는 이 모든 것이 습관 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작가의 고민이 들어간 부분임을 알게 됐다.

1·1·1 방법 → 1주일 1권 → 100일 33권 → 1년 100권 → 1년 365권.

이렇게 점점 목표를 올리고 1일 1권 독서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나는 1권에 8시간 이상이 걸리니 아직은 일과 병행하기가 무리다. 그래도 1년에 100권 다독이라는 내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성이 보인다.

큰 틀인 습관 만들기를 중점으로 100일 33권까지는 이후 계독과 그 후의 독서에 대한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쉬운 책부터라도 어떻게든 매일 읽고,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을 만들며 습관 형성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습관 만들기 뿐 아니라, 그 안에서 챙겨야 할 디테일들도 소개된다. "세상 사람의 수만큼이나 독서법이 존재한다." 이런 독서법이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야 독서의 질을 높이고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 읽는 사람의 태도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 폭넓게 읽되, 중심을 잡고 읽으며 자기의 분야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슬럼프가 오면 먼저 제일 중요한 슬럼프가 온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 후 해결 방안도 제시해준다. 이렇듯 독서 자기화를 위해 구체적인 여러 방식들과 그 효과가 설명돼있다. 그중 책 내용을 더 깊게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작가에게 이메일 쓰기와 살에 와닿는 동기부여를 위한 직접 만나 인터뷰하기는 처음 보는 흥미로운 주제였다. 

이러한 과정들로 책 속에서는 독서를 통해 최고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들을 제시해준다.

 

 이렇듯 하루 한 문장 읽기로 시작해 차근차근 독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놓은 책이다. 읽으면서 '이걸 어떻게 해'같은 불평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건 내가 내 위치, 내상황, 내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높은 곳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과정이 중요하다. 노력과 결과는 항상 동일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노력 없는 성공적인 결과는 없다. 책 읽기로 한순간 번개 치듯 엄청난 변화가 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변해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복습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건 처음이다. 처음 배우는 내용들도 많았지만 큰 틀은 이미 배웠던 것들과 유사했다. 조그만 발전이 보인다. 이 책이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처럼 읽기 쉽게 풀어나가 다른 책보다 빨리 읽었다. 책을 쓰는 방식도 중요하단 걸 느낀다. 주인공 현성 주위에 너무나 큰 버팀목들이 있는데 부러웠다. 나는 이제야 독서를 시작했고 아직 그런 버팀목들을 만날 기회가 너무 많다. 그리고 나아가 내가 그런 버팀목 중 작은 버팀목이라도 되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계독+남독 100권의 다독까지 살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