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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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나의 글.생각/시작. 2019. 4. 8. 01:34
블로그를 시작하며 보이게 써놓은 보이고 싶지 않은 글 지금 블로그에 내 생각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내가 뭐 하고 있나 싶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2006년부터 내 취미를 주제로 하던 블로그가 있다. 근데 굳이 이렇게 처음 접해보는 티스토리라는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개설하는 건 자의식이 강한 내가 전혀 잘하지 못하는 분야를 공개적으로 하자니 부끄러움이 몰려오고 그걸 2006년부터 알던 지인들에게 공개하자니 더더욱 부끄러워 글을 한 글자도 쓰지 못할 것 같아서 이다. 여기서도 벌거벗은 느낌인데 거기선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고 벌거벗은 느낌이랄까? 푸릇푸릇한 이십대가 꺾일 즈음 무렵에 한국에 잠깐 쉬러 가서 우연히 소개로 접하게 된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책을 읽는다는 생각 자체로 불편해지고 한숨이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