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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는 '독서' 계획이 다 있구나" <이동진 독서법>서평/Book. 2020. 2. 10. 00:42
이동진 독서법 - 이동진.
'너와 나의 독서가
드릅게재미없는 이유'
이동진 작가님은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독서를 할 때 즐거워요". 백점 받은 학생의 교과서 위주의 공부썰을 듣는 것 만큼이나 허무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간단하고 명쾌할 수 있는 이유는 없다. 즐겁기 때문에 한다.
나도 즐겁다고 느끼는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항 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처럼 그 목록에 독서가 포함되진 않았다. 나에게 독서는 배움을 위해서, 더 나아지기 위해서 필수적인 공부로 느껴진다. 그래서 매번 기억하려 노력하고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독서의 방법론을 찾아 헤매던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해준 이동진의 독서법. 이 책은 구체적인 독서법을 받아 적으려 종이와 펜을 꺼낸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나는 독서를 그저 즐겁게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이러한 태도를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의자에 기대 책을 읽어나갔다. 이 작은 책이 주는 설명할 수 없는 힘일까? 기억하기보다 그냥 저자의 말과 함께 흘러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굉장히 편안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다. 몇 권 안되는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편안하게 읽은 책이다. 책 초반부에 독서에 대한 잘못된 편견, 인식들을 내려놓게 만들어 줘서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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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 필독서를 꼭 읽을 이유는 없습니다.
:-) 베스트셀러는 대부분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일 뿐입니다.
:-) 빠르게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 한 권씩 읽으라는 법도 없습니다.
이 말들은 나의 독서 태도에 질문을 던졌다. 동시에 독서에 대한 강박감, 강제성을 약간이나마 내려놓게 도움을 줬다. '강제성은 독서의 즐거움을 없애버린다.' 하지만 여전히 편하게 즐기기만 하는 독서는 나와 멀게 느껴졌다. 무엇인가 독서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자는 답을 해준다, "상대적으로 어떤 재미의 단계로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미라기보다는 고행 같고 공부 같은 것일수록 그 단계를 넘어서는 순간 신세계가 열린다. 독서가 그렇습니다."
80/20법칙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신세계로 입문하기 전, 나와 같은 독서 초심자들에게 저자는 '어떤 책을 읽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가 바로 좋은 독서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초심자들은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독서 고수들이 추천해주는 양서들을 찾아보고 읽으면 좋다. 스스로 책을 고르고 싶은 독자를 위해 친절하게도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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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읽기 - 저자의 모든 생각이 이 짧은 글 안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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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보기 - 건축에서 설계도와 같은 역할로 얼마나 튼튼한 구조를 지닌 책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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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지점의 오른쪽 읽기 - 책 2/3 지점은 저자에게 급소와 같은 힘이 가장 빠지는 부분이다. 그중 더 잘 읽히는 오른쪽 페이지를 읽고 판단한다.
추천도서와 책 고르는 방법으로 양서를 많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비약적인 도약이 가능하다.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은 독서력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키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독서를 하며 비판적 사고는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비판을 할 때는 조심스럽게 다가갈 필요성이 있다. 먼저 좋은 책을 골라 많이 읽고, 자신의 언어로 요약을 하는 훈련을 충분히 한 뒤에 해도 늦지 않는다.
'제대로 된 비판은 고차원적 행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내공이 필요하다.'
생각을 정리하거나 표현하기에 글쓰기만 한 도구가 없다. 글쓰기는 독서 후 남겨진 감정과 생각의 덩어리를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의 언어로 풀어 나가는 생각의 표현이다. 이를 통해 글쓰기는 독서의 결과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위력을 발휘한다.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혼자 있음을 느끼고 차분히 생각을 할 기회가 부족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독서는 우리를 "세계 앞에 홀로 서게 만든다." 그 세계 안에서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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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작가님은 채움과 비움의 독서를 둘 다 하고 있다. 동시에 쌓아 올리기보다 넓게 펼치는 독서를 추구한다. 다른 말로 편향되지 않은 독서를 실천하고 있다. 전문지식을 높게 쌓기보다 넓게 볼 줄 아는 안목을 기른다.
나는 독서를 하기로 결심한 후, 줄곧 채우고 쌓는 독서를 하고 싶었다. 아마 내 나이 때의 대다수도 채우고 쌓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내가 이동진의 독서법을 읽었다고 비우는 독서를 할 수는 없다. 실력이 부족할 분더러 채운 게 충분치 않아 비울 게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변함없이 채우고 쌓는 독서를 추구할 것이다. 다만 한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채우는 것만큼이나 비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비워야 할 때가 오면 과감하게 비울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편향되지 않는 넓은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오늘 이 책을 통해 이동진이라는 한 사람의 독서 철학을 배웠다. 그의 철학서에 나오는 행복에 대한 내용으로 서평을 마무리 하고싶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다. 고로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이다.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17세기에 떨어진다면 모든 것을 매순간마다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럴 필요가 없다. 하루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습관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우리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이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좋은 독서 철학서를 써주신 이동진 작가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습관, 독서 습관,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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