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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이 알려주지 않는 사실 <회복탄력성>
    서평/Book. 2024. 7. 16. 19:50

    회복탄력성 - 김주환

     

    '참 교육'


     

    한 사람의 삶은 그가 맺은 관계들의 합이다.
    나는 가장 가까운 5명의 평균이다.


     

     긍정적인 관계들이 많아질수록 나도 같이 변화한다. 긍정의 것들을 가까이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나와의 관계, 가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건강하다면 일종의 힘이 생겨난다. 실패와 역경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힘이다. 긍정의 관계가 지탱해 주는 단단한 무언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정도만 다를 뿐 위로 올라가게 된다. 조금 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다. 이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부른다.

     

     관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다. 나와의 관계가 건강하고, 주위에 한 명이라도 건강한 관계를 맺어 본 경험이 중요하다. 그 경험은 또 다른 건강한 관계의 기반이 되어준다. 아직 그런 관계가 하나도 없다면 먼저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강력한 계기를 통해 삶의 추가 긍정으로 기우는 순간 더 멋진 세상이 다가온다. 느껴본 사람은 알 수 있다. 

    나에게는 우연한 불행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 행운이 그 트리거가 되어주었다.

     

     긍정정인 관계들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필터도 한층 더 깨끗해진다. 긍정의 필터로 걸러진 세상은 내 안으로 들어와서 유익하게 머물게 된다. 그 필터 덕분에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경우가 적어지기도 한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조금 더 관대해질 수 있다.

     

     긍정적 관계가 중요한 건 더 이상의 설명이 없어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가야 할까?

     

     

     

     관계에 있어 핵심은 '소통'이다. 소통은 관계가 형성되고 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 소통, communication의 어원 communicare은 '공유한다' 또는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우리는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래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건강한 소통 방식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는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이어진다.

     

     회복탄력성, 관계, 소통에 있어 첫 시작은 '나와의 관계'이다. 이는 곧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 관한 얘기이다.

    내가 나에게 진심으로 하는 얘기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의 가르침을 받는다 한들 스스로가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전히 타인이 나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타인을 통해 스스로 변화의 씨앗을 심어야 싹이 트고 잎이 자라난다.

     

     내가 의식/무의식 차원에서 습관적으로 하는 해석들은 나를 만든다. 앞서 말한 긍정적 관계로 강화되는 긍정의 필터와 같다. 어떠한 사건을 해석하는 나의 필터는 내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생존에 유리했던 부정편향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관리하지 않으면 오염되기 쉽다.

     

     내 정체성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면, 타인을 바라볼 때도 긍정적인 부분을 더 보게 된다. 실제로 그렇다. 타인은 우리의 거울 같은 역할을 한다. 주위의 많은 것들에서 단점을 주로 보는 습관이 있다면, 가장 먼저 나를 돌아봐야 한다.

     

     

    '자기 조절능력'

     

     나 스스로를 조절하는 능력은 회복탄력성의 중요한 한 축이다. 나를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 나아가 상황을 명확하게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자기 조절능력은 약간의 순서만 다를 뿐 <퓨처셀프>에서 본 핵심과 닮아있다.

    생생한 미래를 바탕으로 목표와 방향성을 정한다.

    현재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퓨처셀프를 향해 가는 길에 마주하는 상황에서 나를 위한 투자를 한다.

     

     

     

     자기 조절 능력은 억제력이 아니다. 억지로 참고 버티는 것은 시간 앞에 무너지고 만다. 내가 가는 길 위에서 마주하는 상황과 같이 흘러가며 살아가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내 최선의 판단으로 마주하는 문제를 잘 처리한다. 그렇게 더 나은 내가 되어, 더 나은 판단을 하게 될 수 있다.

     

     힘든 상황에 긍정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나의 강점을 파악하고 일상에서 갈고닦는 과정은 순수한 행복의 감정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긍정의 순환에 더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대인 관계능력'

     

     우리는 만 4세 정도에 타인의 입장에서 고려하기를 시작한다. 정확히 같은 시기에 자아를 확립하기 시작하는 건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타인을 통해 나를 만들어가는 존재다. 동시에 나를 통해 타인을 만들어가는 존재다.

     

     대인관계능력은 회복탄력성의 다른 한 축이다. 공감과 소통을 통해 발달되는 대인 관계능력은 사회적인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능력이다. 무리에 속하고 싶은 강렬한 열망으로 가는 열쇠와도 같은 능력이다.

     

     우리의 사회성은 뇌 속에 각인되어 있는 듯하다. 뇌 속에는 거울뉴런이 있다. 공감, 즉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에 핵심이다. 타인을 보며 내가 직접 겪는듯한 공감은 사회성에서 나오는 우리의 능력과도 같다. 공감은 나와 타인 사이의 간극을 메꿔주는 훌륭한 능력이다.

     

     

     

     인간의 디폴트 상태가 부정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긍정을 가까이하는 수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적 연결을 갈망하기 때문에 관계의 능력을 갈고닦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 하나하나가 성공적이라면 내 삶 자체가 성공적일 수밖에 없다. 내 삶 자체가 내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의 총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복탄력성이란?'

     

     회복탄력성이란 긍정이라는 기둥으로 지은 관계의 집이다. 기둥이 부실하면 회복탄력성도 부실하다. 관계에 구멍이 많다면 추위가 쉽게 통과해 들어오게 된다.

     

     건강한 소통으로 일군 긍정의 관계들을 밀도 있게 쌓아 올려 집을 짓는다면, 우리는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실패의 두려움보다 시도의 가치에 더 초점을 맞춘다. 시도를 통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시도할 힘을 부여해 준다. 역경과 고난 끝에 다시 위를 올려다볼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렇게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된다.

     

     새로운 과제를 능동적으로 끌어안으면 도전이 된다. 두려워하며 밀어내다 떠밀려 맡게 되면 고된 일처럼 느껴진다. 회복탄력성은 도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여기에 성장의 기회가 있고, 80% 내보내기는 더 나은 내일의 밑바탕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의 약물에 관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이 약을 먹거나 맞는 것 만으로 근성장이 막 일어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설명은 놀라웠다. 남들은 포기할 정도의 순간에도 계속하게 해주는 게 운동선수들이 손을 뻗는 약의 힘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불법적인 약물은 필요 없다. 강한 회복탄력성이 정확히 똑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부작용이 없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먼저 걸어본 사람'

     

    <회복탄력성>에 카우아이섬 연구 이야기가 나온다. 이 연구는 어려서 단 한 명이라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봐준 사람이 있다면 커서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이는 부모가, 부모가 될 모두가 뼈에 새겨야 할 내용이다.

     

     근대이전 교육은 '대인 관계 능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었다. 하지만 현대 교육은 국어, 수학 중심의 임금 노동자를 키우는 시스템으로 변모되어 왔다. 이를 부모가 알고, 교육계 종사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교육시스템을 다 같이 바꿔보자는 너무 멀게 느껴지는 어느 순간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나의 뒤를 이을 세대에게 적어도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중점에 두고 방향성을 잡으면 좋을지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보는 행복에 대한 환상에서도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 외부적인 것, 물질적인 것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순간뿐이다. 동시에 진정 고귀한 것을 추구하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얻은 값진 결과가 가져다주는 행복 또한 일시적이다. 모든 행복의 순간은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기준선을 바탕으로 위아래로 오갈 뿐, 영원한 행복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의 기준선을 높일 수는 있다. 이 기준선을 높이는 일이 행복을 추구하며 바라볼 목표인 것이다. 

     

     <회복탄력성>에서 강조하는 방법은 운동과 감사하기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나의 강점을 파악하고 일상에서 수련하는 방법이다. 외적인 부분이 너무 과시되는 오늘날 더 갈망하고 추구할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다.

     

     

    <Tool> +

    강점 찾기, 일상에 녹이기

     

    소통에 관하여

    관계에 관하여

    행복의 베이스라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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