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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충격을 만들어야 한다" <강인함의 힘>
    서평/Book. 2026. 1. 5. 14:38

    스티브 매그니스 - 강인함의 힘 

     

     

    '강인함 = 안티프레질'


     

     어떤 사람이 강인하다는 얘기는 무엇을 의미할까?

    보통 강인하다는 인상에는 고통을 견디고, 위험을 무릅쓰고, 이 악물고 같은 마초적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 사극의 일당백 장수 같은 모습의 이미지다. 그다지 갖고 싶다거나, 내가 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듯 느껴진다.

    그러나 스티브 매그니스의 <강인함의 힘>을 읽은 후 나에게 필요한 핵심 소프트 스킬로 강인함을 갖기로 결정했다.

     

     내가 강인함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는 구시대적 강인함의 전형적인 예시다. 하지만 '진정한 강인함'은 몇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 이때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있는 그대로'이다. 나를 부풀리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아차려야 한다. 내 앞에 놓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강인할 수 없다.

     

    Toughness, 강인함

    "단순히 단단하기만 한(Hardness) 것이 아니라, 변형(Ductility)을 하면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개념이다. 바로 안티프레질이다. 충격에 깨지는 것의 반대방향인 충격을 통해 강해지는 이미지와 동일하다. 여기서 강인함에 대해 한 가지 키워드를 더 가져갈 수 있다. '충격'이다. 아무리 단단하고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능동적으로 충격에 뛰어들지 않으면 변환은 없다.

     

     결국 강인함은 나와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충격을 만들어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는 소프트스킬이다.

    이 요소들을 하나하나 발라보자.

     

     

     

     

    '있는 그대로의 나, 메타인지'

     

     

     왜 나를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이 강인함에서 중요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문제해결을 위해 내 역량이 어느 정도 인지 알기 위해서이다. 내가 내 역량을 부풀리고 있다면, 현실에서 큰 문제를 마주 했을 때 답은 하나다. 벽을 느끼고 돌아서거나, 스스로 충격을 만들다 깨져버리거나.

     

     내 역량을 알지 못한다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함을 알 수 없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훈련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량을 알아야 한다. 기록해야 한다. 피드백을 해봐야 한다.

     

     업무나 도전적 측면이 아니더라도 메타인지는 중요하다. 내 성격,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정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반응이나 유난히 어떤 일을 하기 싫을 때 먼저 올라오는 감정 등을 알아차려야 한다. 나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는 부자연스러운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행위는 부자연스럽다. 내 주의를 나에게 돌리는 일도 일상에서 흔치 않다. 그렇기에 수고스럽게 나에 대해서 더 알아가려 해야 한다.

     

     스스로를 돌아볼 때, 꼭 혼자 조용하게 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은 '독서'였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들을 좋아한다. 특히 뇌에 대해서, 태생적 본능에 대해서, 편향과 어림짐작에 대해서 내용을 볼 때는 가끔 소름이 돋기도 한다. 이유도 모른 채 "나는 왜 이렇게 부정적인 부분이 있을까?" 했던 것들이 알고 보니 내 디폴트 값이었다.

    디폴트 값은 수정하지 않으면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본능적인 특성과 태성적 한계 등을 다룬,  즉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들은 강인함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원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 직시'

     

     

     소중한 뇌는 가끔 고약한 장난을 친다. 내가 예상하는 난이도에 따라 몸과 감각이 반응하는 것이다. '믿음'을 여러 책에서 강조하는 이유와 궤를 같이하는 사실이다.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 세상을 결정한다. 즉, 내가 눈앞에 놓인 과제를 부풀려서 못하는 것이라 평가한다면 평생 못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메타인지가 높다 하더라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도 있어야 한다.

     

     두려움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편도체는 우리 몸을 경계 상태로 만든다. 이때 소화, 면역, 생식 기능 등이 모두 일시정지되고 근육에 에너지가 쏠리고 심장 박동은 올라가게 된다. 이 상태로 오랜 시간 이성적 판단을 하는 것은 나에게 할 짓이 못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편도체는 끊임없이 경보를 울리고 필요 이상으로 활성화된다. 이때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사람이 어쩌면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편도체는 10초 내외로 가라앉는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잠시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일이 있더라도, 이후의 상황에 내 해석을 더해 위험을 더 느끼는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 짧은 위험 경보 이후 남는 것은 내 몸의 변화와 경계태세뿐이다. 그렇기에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면 내가 만들어낸 부풀려진 가짜 위험은 걷어낼 수 있다.

     

     나의 감각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감정과 느낌이 올라오는 이유를 알아차리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이성적 사고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내수용 감각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에 쉽게 굴복하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현실적인 목표설정도 중요하다. 앞서 내 역량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거기에 맞는 목표를 세우기 조금 수월해진다. 당장 오늘, 내일, 다음 주, 다음달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계획을 세울 때도 강인함은 실현 가능성을 높여준다. 맥락에 따라 원대하고 북극성 같은 목표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내 역량으로 그 북극성에 닿지 않을 것 같을 수 있다. 이럴 때는 '비관적 낙관주의'를 유지해야 한다. 장기적 목표에 대해서는 달성가능하다 낙관하지만, 그 길로 가는 단기적 현실의 어려움을 인정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능동적 충격'

     

     

     있는 그대로의 나와 현실을 파악했다면 뛰어들 차례다. '능동적'이라는 말이 중요하다. 삶의 문제해결에서 나의 '자율성, 통제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본욕구 중 자율성은 동기부여와 지속하는 힘의 핵심요소이다. 내가 자율적으로 상황을 통제하는 감각이 필수적이다. 강인함을 기르는 과정이 내가 선택하고 통제감이 있다고 느껴야 장기 지속가능하고, 실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통제감을 높이는 방법 중 매일 사용 가능한 것들이 있다. 우리가 장기중에 유일하게 의도대로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호흡이다. 호흡을 통제함으로 내 몸에 메시지를 주고 통제감을 느낄 수 있다. 문제 앞에서는 선택지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통제감에 도움이 된다. 나만의 루틴을 갖는 것도 하루하루를 통제감 있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갖고 있다. 이를 상쇄해 주는 것이 자신감, 자기 효능감이다. 과거 외부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는 얘기는 틀린 것으로 결정됐다. 외부에서 올려준 자존감은 외부의 도움이 없을 때 무너지게 된다. 나에 대한 신뢰는 안에서부터 다져야 한다. 결국 나에게 맞는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를 보며 피드백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나를 부풀려서 허약한 자아를 탄생시키지 않는다. 내가 나에게 맞는 과제에 뛰어들어 크고 작은 성취와 실패를 맛보며 부산물로 나오는 자신감을 가져간다. 

     

     

     

     

     

    '강인함'

     

     

     강인함을 기르기 위한 여정은 나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스스로 발을 내딛는 과정이다. 부풀리지 않은 나에 대한 평가는 결국 내 역량을 직시하게 해 준다. 수많은 시도를 통해 내 역량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더 정교해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더 나은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더 나아갈 수 있다.

     

     강인함의 또 다른 측면은 특정 상황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닌, 공간을 만들어 대응하는 힘이다. 우리의 본능적인 반응에 의존하지 않고, 내 앞에 놓인 상황이나 나의 현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그렇게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반응이 아닌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다. 

     

     결국 여기서도 '실행'이 핵심이다. 문제해결에 능동적으로 뛰어들어 나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 강인함으로 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내 역량을 넘어서는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것이 강인한 것이다. 현실을 직시해 내 역량 밖의 것은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강인한 사람은 비관적 낙관주의자가 된다.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은 그저 낙관하는 것이 아닌 비관적 낙관주의를 갖는 것이다.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낙관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현실의 어려움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현실에 뛰어들어 도전하고 다시 피드백을 얻을 용기 있는 사람이 강인한 사람이다. 실패가 필연적임을 알면서도, 오히려 알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다.

     

     스티브매그니스의 <강인함의 힘>을 세 번째 읽었다. 당시 책 제목의 강인함이 무엇인지 검색해 보고 Toughness라는 사실정도만 알고 지나갔다. 하지만 이번 3독을 하며 내가 Toughness의 의미에 대해 찾아보다 안티프레질의 개념과 연결됨을 처음으로 느꼈다. 그렇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Toughness, 강인함의 진정한 의미는 경기장에 뛰어들라는 것이다. 능동적인 충격을 만들라는 것이다. 내가 강인함을 갖춘, 즉 나와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함을 바탕으로 능동적 충격을 만들수록 더 강인해진 다는 것이다.

    그렇게 삶의 문제들을 더 잘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을 갖게 해주는 게 강인함의 힘이다.

     

     

     

     

     

    <강인함의 힘> +

    현실도, 나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인간에 대한 이해 + 나에 대한 메타인지 + 현시 직시 능력 = 뛰어들기/자신감 바탕의 현실실행 = 강인함 = 문제해결 능력

    주의폭넓게&좁게인지적/시각적/환경적/언어적/신체적/시간적

     - 주파수 맞추기 훈련

    내수용 감각

     - 10초의 알아차림

     - +a는 내가 하는 것

    통제감

     - 루틴, 선택지 늘리기, 호흡

    자신감/자존감 - 본능적 불안 상쇄/부풀린, 허약한 자아 방지

     - (최대가 아닌) 최소의 기준 높이기

     - 훈련의 시간

     - 완벽주의 버리기, 실패 인정하기

    비관적 낙관주의

    안티프레질, 능동적 충격, 경기장에 뛰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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